BLOG ARTICLE 과학이론 | 1 ARTICLE FOUND

  1. 2007.03.08 이머전스 (Emergence)

이머전스
스티븐 존슨 지음, 김한영 옮김/김영사

책내용

과학이론, 문화분석, 보고문학의 형식이 잘 조화된 세기의 걸작
이머전스란 구성요소에 없는 특성이나 행동이 상위계층(전체구조)에서 돌연히 출현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책은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로 집약될 수 있는 각 분야 진화이론을 총망라한 책으로, 가장 매력적 분권행동을 하는 개미집단에서부터 시작하여 클린턴 스캔들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흐름을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로 해석한다. 탁월한 감각과 뛰어난 재치를 겸비한 보기 드문 과학서 중에 하나다.

출장 다니는 세일즈맨은 늘 최단거리에 집착한다. 지도 위에 흩어져 있는 30개의 도시를 도는 가장 짧은 동선은 무얼까? 1999년 브뤼셀의 한 연구팀은 개미를 통해 이 난제에 대한 효과적 해법을 내놓았다. 길에 쌓인 페로몬의 양에 따라 거리를 추산하는 방식이었다. 이 발표는 프랑스텔레콤 등 통신회사들의 전화·데이터 네트워크에 곧장 응용됐다.

곰팡이부터 인간의 뇌를 거쳐 소프트웨어까지. 지난 몇 세기 동안 애덤 스미스, 찰스 다윈 등이 연구했던 ‘창발성(emergence)’ 이론을 체계화한 이 책은 극히 단순한 출발점에서 시작해 괴상하고 복잡한 육체 구조로 발전해 가는 생명체의 수수께끼에 다가간다. 그리고 이 구도를 통해 미래를 전망한다. 2001년 미국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선정한 최고의 과학책으로, “전체(상위구조)는 부분(하위구조)의 합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설득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점균류 무리, 도시 구역의 형성, 뇌 속에 분포한 망상조직 등에는 하나의 패턴이 있다. 이런 체계들은 ‘똑똑한 수뇌부’가 아니라 비교적 ‘우둔한 대중’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밑으로부터 여론을 모아 한 단계 높은 행동을 끌어내는 ‘창발성’이다. 자기 자신을 조직화해 무의식적으로 더 높은 차원의 질서를 만들어내는 개별 행위자들의 네트워크는 붉은 악마의 응원 등 납득하기 힘든 한국 사회의 집단행동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특정한 패턴들은 역사적으로 여러 시대를 배회하며 동시대인들을 건드린다. 변증법을 둘러싼 대규모 논쟁과 분석이 19세기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20세기 초반에는 다윈주의와 사회개혁 운동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21세기 초반에 떠오를 이미지는 뭘까.
 
기호학을 전공한 저자는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점균 덩어리들의 모습이 앞으로 수십 년을 지배할 이미지”라며 “더 폭발적인 창발성을 만나려면 시스템에 대한 제어를 기꺼이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무역기구(WTO) 반대 시위가 격렬했던 1999년의 시애틀. 시위대의 특징은 ‘분산된 조직’이라는 것이었다. 반(反)나이키 비판가, 무정부주의자, 급진적 환경보호론자, 노동조합 등 색깔이 제각각이었던 이들은 모임을 개최할 시간이 되면 “모든 분파를 웹으로”라고 외쳤다. 그 즉시 그들이 선 자리는 거리의 회의실이 됐다. 마틴 루서 킹이나 차베스 같은 ‘위로부터의 지도자’는 없었다. 그러나 ‘전 세계 자본주의’라는 분산네트워크에 맞서 전투를 벌이기에 스스로 분산네트워크가 되는 것보다 더 유리한 방법은 없었다.
 
웹진 ‘피드(feed)’의 공동 창간자이자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 중의 한 사람인 저자는 2001년 발간된 이 기념비적인 저작에서 시애틀에서 벌어졌던 것과 같은 ‘운동의 법칙’에 주목했다. 사회운동을 지칭하는 협의의 운동이 아니다. 나무껍질에 붙어 자라는 점균류부터 상대의 마음을 읽기 위해 애쓰는 데이트하는 두 남녀, 팀 단위로 자율적인 경영을 펼쳐나가는 첨단기업, 그리고 정치영역에 이르기까지 이 운동의 법칙은 편재(遍在·ubiquity)한다.

저자가 이 운동의 법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아니다. 1960년대 하버드대 출신 물리학박사 에블린 폭스 켈러는 정원에서 자라는 점균류의 특이한 생존방법에 관심을 두게 됐다. 환경조건이 나쁠 때는 무수히 많은 세포들이 모여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어 생존하다가, 조건이 좋아지면 단세포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는 이 생명체에서 켈러는 - 단순한 행위자들로부터 놀라울 만큼 복잡한 구조물이 만들어지는 ‘자기조직화’가 가능하며 - 그 과정은 똑똑한 수뇌부가 아니라 비교적 우둔한 대중이,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 이러한 질서창조가 가능한 이유는 각 개별행위자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밝혔다. 일단의 흰개미 무리가 사람도 쌓기 어려운 거대한 탑 모양의 둥지를 만드는 것처럼 저차원의 법칙에서 고차원의 복잡계로 발전하는 것. 이를 두고 저자는 창발성(Emer-gence)이라고 부른다.

“이런 자기조직화에는 통제가 결여돼 있다. 이를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나 창발성을 이해한다는 것은 시스템에 대한 제어를 포기함으로써 시스템이 스스로 작동하고 아래로부터 학습하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람들의 새로운 행동양식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변화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이 있다면 필독해야 할 책이다.

원제 ‘Emergence(2001).’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서울 광화문에 모여 촛불시위를 벌였다.지난 2002년에도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을 응원하는 붉은악마와 미국 장갑차 사고로 숨진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행렬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이 자발적인 민중의 움직임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머전스’(스티븐 존슨 지음,김한영 옮김,김영사 펴냄)는 최근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이같은 군중 집회 현상은 ‘창발성(EMERGENCE)’으로 그 진실을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우선 이 현상을 죽어 있는 단백질 분자들이 모여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를 만들고, 아메바 세포들이 모여 스스로 커다란 덩어리를 형성해 나가는 것에 비유한다.즉 혼자서는 도저히 발휘할 수 없는 에너지가 그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이면 거대한 힘이 되는 ‘창발적’시스템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과학이론,문화분석,보고문학이 잘 조화된 국내 최초의 창발성 이론서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명제 아래 각 분야의 모든 현상을 명료하고 밀도있게 풀이한다.이야기는 개미집단에서 시작한다.흰개미의 경우 여왕개미,수캐미,병정개미,일개미로 발육해 수만마리의 큰 집단을 이룬다.이런 현상을 인간의 뇌에 적용시켜 전달한다.하나의 뉴런은 인식능력이 없지만,수십억개의 뉴런이 결합하면 자기인식이 발생하는 거대한 병렬체제가 생겨난다.이런 인간의 개별정신은 여러 차례 집단적 두뇌로 합체돼 도시라는 공동집단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저자는 창발성은 개미집단처럼 분산된 조직을 공개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급진적 반세계화운동,‘복잡성 이론’에 속하는 상향식 패러다임이 정치개혁에 미치는 영향 등 우리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창발성(이머전스) 이론은 이 명제로 집약된다. 그동안 우리는 전체를 더 작은 부분으로 쪼개가면서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종합해 전체 구조를 파악해왔다. 그러나 개체는 집 지을 능력이 안 되지만 집합체는 이를 훌륭히 수행하는 흰개미 집단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렇듯 창발성은 구성 요소들이 개별적으로 갖지 못한 특성이나 행동이 이들을 모아 놓은 전체 구조에서는 자발적으로 갑작스레 출연하는 현상을 이른다.

저술가 스티븐 존슨은 ‘미래와 진화의 열쇠 이머전스’(김한영 옮김)에서 자연·인문과학적 관점에서 창발성의 세계를 안내한다. 명령을 내리는 존재인 ‘속도조정자’ 없이 각 부분이 의사소통을 통해 자기조직화한 힘 즉 밑으로부터의 힘을 발휘하고, 이는 곧 예기치못한 뛰어난 기능으로 이어지는 창발성의 예들이 책에는 풍성하다. 한 마리의 개미는 집을 지을 지능이 없지만 개미집단은 거대한 건축물을 짓고 효율적인 공동체 사회를 형성한다. 여왕개미 수캐미 일개미 병정개미 등 역할에 따라 다르게 발육해 시너지효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도 개미집단과 비슷하다. 뇌를 구성하는 하나의 뉴런은 인식능력을 지니지 못했지만 수십억개의 뉴런이 결합하면 자기인식이 발생한다. 1천억개의 뉴런이 동시에 작용하는 거대한 병렬조직체인 뇌는 숱한 사람을 동시에 기억하고 은유를 사용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스티브존스 : 런던 대학 유전학 교수이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최초의 학위와 박사 학위를 얻었고 영국, 미국, 아프리카와 호주 등의 많은 대학에서 근무하였다. 1991년 BBC 라디오 방송으로 '유전자의 언어'에 대한 강의를 하였고, 1993년 같은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목차
해설 - 자기조직하는 세계
서문

여왕개미의 신화
1. 창발성의 실체
1)악명 높은 도시 맨체스터
2) 체계적 복잡성
3) 창발성의 비밀
4) 위대한 두 천재, 섀넌과 튜링
5) 도시의 발레
6) 실락원과 악마들의 비명
7) 신세대 개미의 대발견
8) 창발성 혁명

거리차원
1. 창발성의 현재
1) 창발성의 수수께끼
2) 도시의 자기조직화
3) 보도의 즉흥 발레
4) 보도 정보망

2. 패턴 매칭
1) 도시와 배아의 내구력
2) 중세도시의 폭증
3) 거대한 지구적 뇌
4) 도시, 뇌, 개미의 되먹임
5) 창발적 소프트웨어의 패턴

3. 되먹임을 주목하라
1) 플라워스 사건은 되먹임의 반향이었다
2) 거꾸로 되먹임의 존재 이유
3) 되먹임의 누전 차단 장치
4) 항상성은 존재하는가
5) 슬래시닷의 승리
6) 되먹임은 웹의 필터

4. 제어 예술가의 탄생
1) 스타로고의 규칙은 단순하다
2) 암호의 정원
3) 게임의 마법
4) 규칙이 지배하는 창발성
5) 생각하는 크리처

인공적 창발성의 미래
1. 마음 읽기
1) 인식의 맹정
2) 뇌, 도시, 그리고 소프트웨어
3) 방송 제작자의 죽음
4) 광고시대는 막을 내리는가
5) 융합기술의 미래
6) 창발성은 정치에도 유효한가

2. 미래를 보라
1) 창발성의 사슬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Google






hit counters